한국형 발사체 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인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 등 추진기관 시험설비 2종의 준공식이 2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연구개발실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심은섭 부원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 한국형 발사체 시험설비의 첫 준공을 자축했다.

이번에 준공된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와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 등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위해 구축되는 추진기관 시험설비 10종 가운데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서는 6종 중 2종의 시설이다.

내년에는 3단엔진 연소 시험설비, 엔진 지상 연소 시험설비, 엔진 고공 연소 시험설비,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등 4개가 나로우주센터에 추가 구축된다.

항우연 심은섭 부원장은 기념행사에서 “이번 시험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대형 액체엔진의 구성품에 대한 성능 및 신뢰도에 대한 시험평가 능력을 확보해 국내 독자 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시험설비가 이제 없어서 해외에서 시험을 하거나 축소시험으로 대체할 필요가 없이 완전한 엔진 시험을 자립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자축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연구개발실장은 “정부는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1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2015년 7월까지 계획된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며 “특히 2015년에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에 필요한 2천500억원 이상의 예산 확보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내·외부 인사들에게 공개된 2종 시험설비 중 특히 연소기 시험설비는 하나의 시설에서 각각 7t과 75t 액체엔진 연소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로 구축돼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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