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때 아닌 시장 후보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주 엄창섭 울산 정무부시장과김무열 울산시의회 의장 등 지금까지 차기 시장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공직자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심완구 시장이 와병중인 상태에서 자신들이 차기 시장 후보로 거론 되는 자체가 큰 부담이 된다면서 최근 시중에 떠돌고 있는 자신들의 후보설은 전혀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 없는 일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기자 회견을 지켜 본 많은 시민들은 그들의 입장 표명이 미흡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당명 등을 앞세운것은 선거 과열을 가져 올 가능성이 있다고 시민들은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차기 시장 선거가 일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후보에 대한 거론이 자연적일 수도 있다. 그리고 차기 단체장으로 거론이 되는 일부 인사들의 경우 지금부터 시민들의 객곽적인 검증을 받는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공직자의 경우 이런 문제가 너무 일찍 거론이 될 때 본인을 위해서나 시정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공직자들의 경우 너무 일찍 후보로 거론 되면 자신의 거동이 모두 선거와 연관되어 부자연스러울 때가 많다또 선거 문제가 일찍 거론되면 공직 사회가 우선 흔들리게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결국 시민들이다.  시민들 중에는 이번에 이들이 왜 기자회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까 하고 궁금하게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최근 들어 일부 공직자들의 후보설이 강력이 나돌자 시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이 스스로 시정에서 물러나 선거에 전념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후보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든 울산시의 형편으로 볼 때 차기 시장 선거와 관련 조기 후보설이 후보예정자나 시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후보 예정자들이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자신들의 입지를 밝혔지만 아직 시민들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차기 시장 선거와 관련해 이들이 좀더 분명한 자신들의 입지를 밝혀 줄것을희망한다. 그리고 시민들은 이번 일로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기를 바란다는것을 깨닫고 공무원들이 맡은 일에 전념해 줄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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