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울산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노사 분규로 큰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 병력도 대부분 여기에 매달려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태광산업과 시내 버스 노사 문제의 경우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해 분규가 타결되는듯 하더니 막판에 협상이 깨어지는 바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문제는 경찰이 이들의 노사문제에 매달리는 동안 울산이 치안 부재의 도시가 되고 있다는 데 있다. 최근들어 울산에서는 복산초등학교 인근 주차 관리인 살해사건이 일어났고 또 중구 지역에서는 지난 3개월 사이에 4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직 한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공업도시 특성상 타 도시에 비해 범죄가 많다. 그런데 범인 검거율을 보면 타 지역에 비해 낮다. 따라서 울산 시민들은 울산에 경찰청이 들어서면 범죄가 줄어들고 치안이 확보될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울산에 경찰청이 들어섰지만 아직 범인 검거율과 치안상태가 다른 지역보다 좋아진것 같지 않다. 도심에서 이처럼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면 우선 시민들이 불안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왜냐 하면 범인이 검거 되지 않을 경우 같은 범죄가 계속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도 범인은 꼭 검거가 되어야 한다. 더욱이 최근 복산 초등학교 인근에서 살해 된 사람은조선족 주차 관리인으로 새벽에 살해가 되었기때문에 경찰이 초동수사만 제대로 했더라면 범인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것이 중론이다. 또 중구 지역의 살해 사건 역시 연달아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이 순찰만 강화해도 나중에 연속적으로 일어난 범죄는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의 위치에서 볼때 경찰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것은 치안 확보를 통한 범죄 예방이다. 그런데 요즘 울산의 경찰력은 온통 노사 분규에 매달려 있기 때문인지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지만 치안부재의 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 때문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치안 유지를 위해 노사분규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경찰이 민생치안을 위해 더욱 힘써 줄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