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34)·송민재(34·이상 부안군청)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근수와 송민재는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끝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오픈 호비16급 최종 1위에 올랐다.

김근수·송민재 조는 전날까지 열린 10차례의 레이스에서 벌점 14점을 기록해 통위싱·통킷퐁(홍콩·벌점 21) 조에 7점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치러진 11,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합계 18점으로 안정적 수성에 성공했다.

11·12차 레이스를 가져간 담롱삭 봉팀·킷사다 봉팀(태국) 조가 벌점 25점으로 홍콩 팀에 이어 3위를 확정했다.

김근수·송민재는 총 12차례 레이스에서 1위를 여섯 번 차지하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요트 종목에 도입된 호비16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6년 대회에서 박규태·성창일,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전주현·정권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남자 옵티미스트의 박성빈(14·대천서중)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박성빈은 벌점 16점으로 2위 모하메드 디아웃딘 로자이니(말레이시아·벌점 31)를 15점 차로 크게 따돌렸다.

한국 선수가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8년 방콕 대회의 채봉진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요트의 대들보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은 벌점 17점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레이저급 2연패를 달성했다.

또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를 휩쓴 김호곤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남자 470급의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 조는 마지막날 경기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까지 도이 가즈토·이마무라 기미히코(일본) 조에 1점 차로 뒤졌던 김창주·김지훈은 마지막날 치러진 11차 레이스에서 일본 팀이 4위에 그친 사이 1위를 차지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는 일본 팀이 2위에 오르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김창주·김지훈은 3위에 올라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나경(18)·최서은(18·양운고) 조는 여자 420급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오픈 호비16
 1. 김근수·송민재(한국·벌점 18)
 2. 담롱삭 봉팀·킷사다 봉팀(태국·벌점 25)
 3. 통위싱·통킷퐁(홍콩·벌점 27)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
 1. 박성빈(한국·벌점 16)
 2. 모하메드 디아웃딘 로자이니(말레이시아·벌점 31)
 3. 수톤 얌피니드(태국·벌점 36)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
 1. 하지민(한국·벌점 17)
 2. 카이룰니잠 모흐드 아펜디(말레이시아·벌점 23)
 3. 콜린청(싱가포르·벌점 31)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470
 1. 김창주·김지훈(한국·벌점 24)
 2. 도이 가즈토·이마무라 기미히코(일본·벌점 25)
 3. 란하오·왕차오(중국·벌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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