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10분거리 상주…골든타임 확보

관상동맥 조영술 2만례 달성에

급성심근경색 적정성 1등급 판정

지역민 위한 건강 강좌도 활발

▲ 울산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최병주 순환기·심장내과 전문의 등이 장비를 이용해 심혈관검사를 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 이 병원의 자랑인 심혈관센터는 지난 2002년 7월 문을 연 이후 2004년 개심술을 시행하면서 심장병과 관련해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에 자리잡았다.

이어 2009년에는 관상동맥 성형술을 포함한 관상동맥 조영술 1만5000례를 돌파했고 2012년에는 2만례를 돌파했다. 또 울산병원은 지난 200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평가’에서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울산병원 심혈관센터는 관상동맥 조영술, 심장 내 혈관초음파 등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각종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내과적 치료방법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심기능검사실과 심장내과·흉부외과 입원실, 심장집중치료실 등을 완비하고, 심근경색증 환자나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특수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 심장촬영전문기사, 간호사 등이 팀을 이뤄 신속하고,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환자들의 심장을 지켜내고 있다.

울산병원 관계자는 “센터에 소속된 전문의들 모두가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거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환자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기다리는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병원 심혈관센터는 국내외 심혈관질환 권위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을 전수받으며 기량을 높여가고 있으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교육, 예방 및 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울산병원 심혈관센터 전문의들이 직접 나서 심장건강을 위한 ‘더 삶 콘서트’를 개최했다.

울산병원 지하 1층 혜명심홀에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급성심근경색 발병 시 대처법’ ‘돌연사와 심근경색’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기위한 심근경색 관리법’ ‘건강한 혈관을 위한 교육’ 등의 주제를 다뤘다.

특히 40~5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 자주 발생되는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성과 대처법, 돌연사, 심근경색 관리법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참가자를 대상으로 혈관나이측정 등 심장질환에 대한 전문의의 상담과 함께 강의 후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환자들이 느끼는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최병주 울산병원 심혈관센터 센터장은 “지난 2012년 심혈관 조영술 및 중재적시술 2만례 달성 후 심근경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문의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거주지 주변의 심혈관시술 경험이 많은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혈관이 좁아져 있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혈관이 막혀 있다는 것은 조직이 빨리 상할 수 있다는 것” 이라며 “환자가 응급실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혈관을 열어주는 시간까지 90분 안에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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