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문화제·산업문화축제 등 굵직한 행사 한달간 8건 개최

이스라엘 필하모닉 내한 연주에 산상음악회 ‘울주오디세이’도

▲ 10월 울산에서는 총 8개의 굵직한 축제와 지역예술인들의 공연무대 및 전시회가 잇따르는 등 울산 전 지역이 문화예술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 휩싸인다. 사진은 처용문화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월드뮤직페스티벌 행사장.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울산은 축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0월 한달 간 지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총 8건이다. 대형 시민 퍼레이드를 새로 선보일 처용문화제를 필두로 외솔선생의 한글사랑을 기리는 한글예술제, 지역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주인공이 되는 울산산업문화축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큰 잔치 울산예술제, 울산전통놀이 마두희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울산마두희축제, 영남알프스의 가을풍경을 널리 알리려는 울산알프스 억새 대축제, 가을밤 대왕암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왕암 달빛문화제, 울산의 맛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언양불고기축제 등이 이어진다.

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처용문화제는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맞이’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 국내외 10개국 34개 팀이 참여하는 월드뮤직, 판소리 서사극 ‘처용왕자’, 대형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려 축제장을 찾아오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각종 공연전시도 잇따른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연주가 오는 22일 현대예술관에서 열릴 예정이고, 울산문예회관에서는 김홍재 지휘자가 이끄는 울산시향 정기연주회가 17일 예고돼 있다.

울산예술제의 일환으로 마련될 대형 전시회에서는 지역 전시문화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울산미술협회, 울산사진작가협회 등이 대규모 회원전을 추진할 뿐 아니라 울산건축가협회에서는 회원전을 비롯해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제주시 건축가들과의 교류전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는 해마다 인지도를 높여가는 산상음악회 ‘울주오디세이’가 열리고, 가을밤 정취 속에서 예술성이 짙은 영화관람까지 가능한 반구대산골영화제도 마련된다.

지역 문예계 관계자는 “10월의 울산은 문화예술이 풍성해지는 시기로 공공문화시설부터 사설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크고작은 문화행사들이 넘쳐난다. 도심과 외곽, 실내외 공간 등 발길 닿는 어느 곳에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