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최경량급 세계 챔피언 김소희(20·한국체대)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김소희는 1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급 결승에서 린완딩(대만)을 10-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현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 최강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출전한 첫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의 메달은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수확한 금메달이기도 하다.

앞서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소희는 8강전에서 아그니니 하케(인도네시아)를 4-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매리 안젤레이 펠레에즈(필리핀)를 맞아 3라운드 49초 만에 14-2로 앞서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2분씩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는 2라운드 종료 후 12점 차 이상 벌어지면 점수차 승리가 선언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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