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선거전의 큰 구도가 "한나라당 대 민주노동당"의 대결양상이 될 지, "한나라당 대 무소속" 양상이 될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이 울산시장후보 선출 경선을 4월2일로 확정한 가운데 중앙부처에서의 오랜 행정경험을 내세우는 강길부 전 건교부차관(60),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일부 지구당위원장의 지원을 받고있는 박맹우 전 울산시건교국장(52), 군장성 출신의 박정근 변호사(60) 3명의 후보등록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높은 인지도에다 인맥이 두터운 고원준 울산상의회장(59)은 지난달말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최근 나도는 무소속 출마설이 대해서도 일부 지구당위원장의 박전국장 지원 등을 비난하며 "출마의사가 전혀 없다"고 재확인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창현 울산시지부장(40)이 노동자·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당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로 정할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회의원선거 3회, 시장선거 1회 출마 등으로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보이는 송철호 변호사(53)의 거취가 최대변수다.

 송변호사는 민주노총측이 오는 23~29일 경선후보등록, 4월17~19일 투표 등의 일정을 정하자 이달 22~25일 사이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참여 여부, 민노당 입당 또는 무소속 유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규정 울산시지부장(61)이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데다 대선후보와의 연계성 등으로 4·27전당대회 이후 시장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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