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월30일 여야 합의사항은 가족과 국민의 바람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유족 참여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열린 전국 대표자 회의에서 “대통령도 국회도 진실을 약속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겠다”며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오는 3일 진도 팽목항에서 ‘팽목항, 그 간절한 기다림에 함께하는 문화제’를 열기로 하고 당일 오전 대한문 앞에서 팽목항으로 가는 ‘기다림의 버스’ 출발 전에 기자회견을 연다.

또 이달 중순까지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등에서, 이후에는 그 외 지방에서 국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홍보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안전사회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참사 발생 200일이 되는 11월 1일에는 전국 규모의 범국민대회를 연 뒤 이후 지역별로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도 개최한다.

대책회의는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의료민영화, 철도 분리 민영화, 쌀개방 문제 등 안전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정책 반대 움직임에 연대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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