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원 28명이 통합 창원시에서 진해를 분리하자는 내용의 건의안을 시의회에 2일 제출했다.

이 건의안에는 계란투척 사건으로 구속된 김성일 의원을 제외한 창원시의원 42명 가운데 28명이 서명했다.

김 의원을 제외한 진해 출신 시의원 8명 전원이 서명한 점을 고려한다면 옛 창원, 마산 출신 시의원 20명이 동참한 셈이다.

이들은 건의안에서 “이전 정부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묻지 않고 창원, 마산, 진해시가 통합되면서 지역갈등만 키웠다”며 “특히 진해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주장했다.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둘러싼 갈등과 계란투척 사건이 이어지면서 진해권을 중심으로 지역갈등이 격화되자 시의원들이 건의안 제출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오는 10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때 건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