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무역적자 302억달러로, 한국과는 17억9천만달러로 각각 감소

미국의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최근 7개월간 가장 적은 40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7월의 적자 규모는 405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로 수정됐다.
 지난 8월 408억~409억 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하며 적자 규모가 커졌을 것이라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은 빗나갔다.
 수출액은 한 달 전보다 0.2% 증가한 1천985억 달러였다. 통신장비 같은 자본재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입액은 0.1% 늘어난 2천386억 달러였다. 석유수입 규모가 2010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272억 달러까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79억 달러로 지난 7월의 478억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2분기 평균치인 516억 달러보다는 적은 액수다.
 미국에서 월간 무역 적자 규모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누적 적자 규모는 3천35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217억 달러보다 크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치였던 한 달 전의 309억 달러보다 2.2% 줄어든 302억 달러였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도 지난 7월의 24억8천만 달러에서 17억9천만 달러로 줄었다.
 첨단기술 제품 부문의 대 한국 무역 적자가 지난 7월의 6억1천만 달러에서 지난 8월에는 3억 달러로 줄었고, 한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도 지난 7월의 20억 달러에서 지난 8월에는 19억 달러로 소폭 감소한데 따른 현상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통관 기준으로 지난 8월에 10만 달러의 무역 흑자가 기록됐다. 수입은 집계되지 않았고, 수출액만 10만 달러였다.
 지난 7월 미국의 대 북한 무역 거래는 전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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