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 동행(회장 심문택)은 지난 2일 울주군 하늘공원에서 자원봉사단체 발대식을 겸한 무연고자 합동위령제를 지냈다.
희망나눔 동행에는 심 회장을 비롯해 국가자격증인 장례지도사 30명 등 총 12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심 회장은 기존에도 아동·노인 등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울산 보훈녹색희망나눔봉사단을 이끌며 무연고 사망자 장례 절차를 돕기도 했다.
심 회장은 “수년째 노인들을 돌보며 그들의 고충을 들었다”며 “돌보는 사람이 없어 한 달이 지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삶 뿐만 아니라 죽음까지도 외롭게 맞는 이들을 돕기 위해 전문 봉사단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망나눔 동행은 중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점차 울산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무연고자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하는 장례비용 75만원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장례식장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고독사 예방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심 회장은 “가족이 있어도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요즘 가족을 대신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장례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