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고가 제3회 울산MBC배 전국고교축구 왕중왕전에서 우승, 3연패를 차지했다.  풍생고는 30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홈팀 현대고를 맞아 접전끝에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풍생고는 경기시작 2분만에 김치우가 코너킥을 선취골로 연결,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풍생고는 이어 전반 19분 장남석이 현대골문 앞에서 팀 동료 김영철의 패스를 받아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풍생고는 후반 전열을 가다듬고 총력전을 펼친 홈팀 현대고에 후반시작 2분만에 헤딩골을 허용,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고는 후반 19분 풍생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배준영이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을 노리던 현대고는 동점골을 터트린 배준영이 1분 뒤 반칙으로 퇴장당했을 뿐아니라 29분에는 수비수 박제현까지 퇴장, 9대11의 숫적 열세로 어려움에 처했다.  현대고는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28분 풍생고의 윤찬구에게 헤딩골을 허용, 2대3으로 아깝게 졌다.  풍생고는 지난 99년 대회 시작이후 단 한차례도 우승컵을 다른 팀에 내주지 않으면서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울산 학성고는 3~4위전에서 보인정보고를 5대3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풍생고의 김근철이, 득점상은 학성고의 최광희가, 수비상은 풍생고의 김규석이, 미기상(감투상)은 현대고의 윤희오가, 지도자상은 풍생고의 조관섭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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