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 제작:챔피언레코드 아름다운 음악들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기쁨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온 몸의 신경들이 다같이 율동적이 되는 것은 정신 건강적으로나 육체 건강적으로도 너무나도유익할 것이다. 곱디 고우면서도 힘과 윤기가 실려있는 가창력은 마음속의 답답함과 상념들을 씻어 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소프라노의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주는 느낌은 더욱 그렇다. 이네사 갈란테(Inessa gaiante). 주빈 메타가 그녀의 고향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연주회를 가졌을때 처음 그녀의 노래를 듣고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고 한다. "이런 훌륭한 목소리가 있었다니!." 이네사 갈란테는 그때부터 동서의 벽을 넘어 본격적으로 서방세계로 진출하여 각종오페라를 빛내기 시작한다. "자니 스키키"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 "카르멘" 등으로 유럽의 명문도시들을 섭렵하며 명성을 높힌다. 오페라 아리아와 교향악단 연주의 아름다운 조화도 멋있지만 독창회에서 만나는 주옥같은 아리아도 아름답다. 소프라노 독창회에 가볼 기회가 자주 있지만 일생에 몇번 만나기 어려운 독창회 마리아 칼라스, 바르톨리, 라모어 등 최고 인기 성악가들을 제치고 최고의 찬사를 받은 이네사 갈란테는 정녕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더 할수 없는 귀중한 보배이다, 전 세계에서 갈란테 돌풍을 일으켰던 이 음반, 이네사 갈란테의 "데뷔"를 소개하는 비평가의 입술은 약간 떨리는 듯하다. 너무 좋은 것을 알려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음반에 빠지게 되면 괴테의 표현대로 "눈물이 아주 달콤하게" 흐를 것이다. 평생 두 번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감동적인 리사이틀이며 부득이 몇장만의 앨범만을 들고 이사를 가야할 경우가 생기면 이 음반을 꼭 가지고 가야할 것이다. 곡 하나하나 모두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반짝이는 보석이다. 헨리 포겔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내가 이 음반을 듣고 느낀 감동은 도저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특히 앨범 전체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파퓰러한 곡인 "파니스 안젤리쿠스"도 들어있고 FM방송에 소개되자마자 지금 나오는 곡이 누구의 노래냐고 빗발치듯 전화문의를 받은 Caccini의 "Ave Maria"도 들어있다. 그 밖에도 "Bellini" 모짜르트의 "마적" 등 아름다운 곡들이 많이 들어 있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