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울산공단 전력 공급...한국남부발전-울산시 협약
산업기술박물관 전시 예정
울산박물관은 8일 한국남부발전(주)과 울산시가 기증협약을 맺고 영남화력 1호기를 유물로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영남화력발전소는 울산공업단지 전원 확보를 위해 설립된 곳으로, 20만㎾의 1호기는 102억원을 들여 73년 2월 준공됐다. 40여년간 국내 최장기간 가동되었고, 세계적으로 동일 모델이 희귀해 산업 사료로도 가치가 높다.
울산박물관은 기증받은 1호기를 2020년까지 방청 및 포장처리해 영남화력발전소 부지내에 보관하다가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완공되면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영남화력 관계자는 “울산공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던 발전기가 수명을 다해 아쉬웠는데 유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지역사회 기증 사례로는 처음이어서 사회공헌의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최석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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