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난세포가 난소에서 추출되는 배란(排卵)기때 호르몬의 변화로 여성들이 무릎 인대를 다칠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의 에드워드 보이티스 교수는 한 학회에서 무릎에 이상이 있었던 6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밝혀냈다고 말했다.  보이티스 교수는 실험 대상 여성들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운동선수의 선수생명을 심각한 지장을 주는 무릎의 전방십자(十字)인대 손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성들의 무릎부상은 배란기때 호르몬의 양이 변화하면서 평소보다 2.5배나 증가한다는 점을 파악됐다. 배란을 막는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들은 이러한 부상이 다소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할 우려가 높은데, 이는 근육조직의 차이와 엉덩이 넓이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가 젊은 여성들이 운동을 그만두거나 인대 부상을 예방하기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이티스 교수는 덧붙였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월경주기 및 호르몬과 다소 연관이 있으나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얻는 효과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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