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경관이 빼어난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7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주)문화방송이 섭지코지와 표선면 성읍리 성읍목장에서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MBC 창사 4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인 "상도"를 촬영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해왔다.  MBC는 섭지코지에서 세트장을 시설, 극중 주인공인 임상옥(이재룡)이 조선시대 사신들과 함께 청나라로 가는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며 김현주, 이순재, 송재호씨 등 인기 탤러트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개봉한 영화 "단적비연수"를 비롯해 드라마 "신데렐라"(97년)와 "여명의 눈동자"(90년) 등도 섭지코지에서 상당 부분이 촬영되는 등 섭지코지가 영화 및 드라마 배경지로 떠오르고 있다.  섭지코지는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등대, 봉수대, 잔디밭 등이 한데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일몰·일출 경관도 일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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