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공사 마무리 짓고 시운전 거쳐 5월 개통 이상무

▲ 울산대교가 내년 3월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16일부터 교량 위 특수포장공사가 시작됐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의 랜드마크’ 울산대교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말 공사가 마무리되고 약 2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5월말 개통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87%에 이르고 있다. 현수교 주케이블 도장작업과 현수교 상판 거치 작업을 완료했다. 시점과 종점 접속교 슬라브 및 방호벽 시공에 이어 터널 3곳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 현재 교량 위 특수포장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3월말이면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5월말까지 2개월 가량 시운전을 거쳐 5월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2000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협약시 1500원으로 잠정 결정했지만 10년이 지난데다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2000원 전후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개통 60일전에 요금이 결정된다.

총 투자비 5398억원중 민간자본이 3695억원이며 국비 710억원, 시비는 993억원이다. 울산대교는 향후 30년간 운영한 뒤 울산시에 기부채납된다.

울산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 1150m인 국내 1위, 세계 3위의 단경간 현수교로 국내 최초로 터널식 앵커리지와 초공강도 케이블이 세계최초로 적용됐다. 이런 탓에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 방어동 화정산에는 지상 4층짜리 전망대가 건립되고 있다.

울산대교가 개통되면 남구와 동구로 연결되는 아산로와 염포로, 방어진순환도로의 체증이 상당부분 완화되고, 통행거리가 5~8㎞ 가량 단축된다. 울산대교는 지난 2009년 6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와 11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이 이어 2010년 5월 착공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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