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도시공원 면적이 전국 평균으로 볼 때 형편없이 낮은것으로 집계가 되었다.울산시는 기회 있을때 마다 공업도시 울산이 인간이 사는 전원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수목이 울창한 공원 지대가 많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따라서 시가 건강한 도시환경 창출과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숫자를 보면 울산시의 이런 주장이 구두선에 불과했다는것을 알수 있다.  울산이 이처럼 황폐한 도시가 된것은 울산시가 공단개발과 택지 조성을 무리하게 승인했기때문이다. 실제로 울산의 곳곳을 보면 시가 택지조성과 공단 개발을 하면서 자연을 파괴한곳이 많다. 예로 함월산의 택지 개발은 울산시가 보여준 자연파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또 울주군 지역에 주로 세워진 농공단지 역시 대부분 산을 훼손 시킨 가운데 만들어져 자연을 파괴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들어 도심의 변두리 지역에 자연을 훼손하는 각종 모텔과 호텔이 많이 들어서고 있지만 정작 울산시는 법적으로 볼때 하자가 없기때문에 인허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도시공원 면적의 감소를 걱정하는것은 줄어든 공원 면적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공원면적이 줄어들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기온의 상승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들어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지구 전체가 몸쌀을 앓고있다. 실제로 울산만 해도 지난 30여년간 도시의 평균기온이 1도 정도 상승해 "열섬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각종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또 도심의 녹지대가 줄면 대기의 공기가 나빠져 이에 따른 각종 질병도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자연 파괴를 두려워 해야 하는 것은 한번 파괴된 자연을 원상회복 시키는데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시개발 차원에서 베어내는 수목만 해도 이것을 다시 키우는데 수십년이 걸린다. 건강한 삶은 인류가 태초 부터 추구해 온 꿈이고 그리고 이 꿈은 건강한 환경에서 만들어 질 수 있다. 울산시가 시민 건강차원에서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심 공원 확충에 더욱 힘써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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