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완전개방 ‘오픈데이’

23~24일 다양한 행사 펼쳐져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이 회관 내 전 공간을 무료로 완전개방하는 오픈데이(OPEN DAY) 행사를 마련한다.

오픈데이 행사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울산문예회관 내 레스토랑 ‘쉼터’ 앞 야외 전시공간에서 진행되며 ‘체험마당’ ‘이웃마당’ ‘놀이마당’으로 구성된다.

‘체험마당’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팀파니, 스내어드럼, 슬랩스틱 등 오케스트라에 사용되는 양악기와 오고무, 나발 등 국악기 등 총 30여종의 악기를 만지고 연주할 수 있다.

포토존과 대형벽화가 들어서는 ‘이웃마당’에서는 공연예술단체 S.O.K 매니지먼트의 인간조각상, 울산미술협회는 ‘사랑을 전하는 보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대형벽화도 세워진다.

‘놀이마당’에서도 갖가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문화예술단체 노리단이 산업자재와 생활용품을 활용해 퍼포먼스 ‘상상노리단’을 선보인다. 극단 피노키오는 인형극 ‘빨간모자 이야기’로 어린이 유괴, 성폭력 등 아동범죄에 대한 예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코믹과 마술을 접목한 마임극도 마련되며, 울산시립예술단이 영화음악 등을 레퍼토리로 한 ‘브런치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지역 청소년이 출연하는 무대에서는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울산산업고등학교, 울산여자중학교, 대현중학교, 남외중학교 댄스 동아리가 활력 넘치는 끼를 발산한다. 울산동천고등학교, 울산공업고등학교, 울산제일중학교,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삼산고등학교 밴드 동아리도 음악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밤 오후 7시30분에는 극단 우금치의 가족마당극 ‘쪽빛황혼’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박영감과 최씨 할멈이 고향 당산나무 아래에서 젊은 날을 회상하며 저승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형조 관장은 “우리 회관이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휴식처이자 힐링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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