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총을 제조한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일본 요코하마지법은 자택에서 3D 프린터로 총기 2정을 직접 만들고 제조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총포도검법 위반)로 기소된 이무라 요시토모(28)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나바 코지 재판장은 “다른 이들도 이 행위를 모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무리의 형사책임이 무겁다”고 밝혔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쇼난공과대 전 직원인 이무라는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이용, 실제로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권총 2정을 만들고 제조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일본은 경찰을 포함한 소수만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등 총기류를 매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3D 프린터로 총을 만든 제조자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비영리단체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Defense Distributed)가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1회용 권총 설계도면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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