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는 각 가정이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매달 80유로(약 10만8000원)의 ‘신생아 보너스’를 줄 계획이라고 이탈리아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19일 채널5 TV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매달 신생아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일간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신생아 보너스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저소득층 가구에 세금감면 혜택을 통해 한 달에 80유로씩 지원하는 계획과 함께 병행된다.

렌치 총리는 “한달에 1500유로 이하의 소득 밖에 없는 가구에 80유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신생아를 낳은 모든 어머니에게도 3년간 80유로씩 지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억유로의 돈이 가구에 흘러들어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기업과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180억유로(약 24조5000억원)의 세금을 삭감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의 2013년 신생아 수는 총 51만5000명으로 지난 5년간 평균보다 6만4000명이 적다고 이탈리아 통계청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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