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합창단 91회 정기연주회...윤의중 지휘자 객원지휘로

오늘 문예회관 소공연장서

▲ 울산시립합창단이 윤의중 창원시립합창단 지휘자와 함께 21일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울산시립합창단이 21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클래식 메들리, 현대합창, 민요 등으로 가을의 풍경을 그리는 제91회 정기연주회 ‘어느 가을날의 풍경’ 무대를 연다.

이날 연주는 창원시립합창단을 이끌어 온 윤의중 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는다.

윤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도미해 미국 신시네티 음악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2005년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세계소년 & 남성 합창축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객원지휘자로 초청받아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500여명의 연합합창을 이끌며 유명세를 떨쳤다. 2010년 미국 셔먼콰이어올림픽, 2012년 미국 신시네티콰이어올림픽 등 국제적인 무대에 심사위원 및 강연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음악감독,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 한국합창연구학회장, 한국대학합창연합회 이사를 역임했고 지나 2005년부터 지금까지 창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첫 순서 ‘현악앙상블과 함께 하는 현대합창’에서는 스티브 도브로고츠의 미사곡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전통 라틴어 가사에 현대적인 가사, 재즈 요소가 가미된 변박자와 불규칙한 액센트로 이어지는 피아노 반주 위에 얹힌 합창 선율이 촉촉한 가을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어 베토벤 ‘운명’, 림스키코르샤코프 ‘왕벌의 비행’, 모차르트 ‘아이네크라이네 나흐트 뮤직’, 포스트 ‘메기의 추억’, 비발디 ‘사계’ 등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을 아름다운 아카펠라 사운드로 엮어서 들려준다.

그밖에도 뱃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는 향수를 담아 노래한 미국민요를 맥 윌베르그가 편곡한 ‘셰넌도어’, 흑인영가 키스 햄톤의 ‘찬양의 소리’, 한국의 얼을 담아 하늘과 땅, 달과 해를 웅장한 합창 사운드로 전하는 우효원의 곡 ‘건곤감리’, 우리민요 ‘아리랑’ 등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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