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치 가족마당극…23~24일 문예회관 야외전시장

▲ 마당극패 우금치의 가족마당극 ‘쪽빛황혼’ 중 한장면.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이 오픈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23일과 24일 오후 7시30분 야외전시장 특설무대에서 마당극패 우금치의 가족마당극 ‘쪽빛황혼’을 선보인다.

‘쪽빛황혼’은 일반적인 무대공연이 아닌 마당극 고유양식인 원형무대를 사용해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열린 호흡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 진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민요, 판소리, 굿의 만가, 풍물과 실내악 등 한국전통의 소리뿐만 아니라 탈춤, 만담 등 근대의 연희예술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마당극 ‘쪽빛황혼’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박영감과 최씨 할멈이 고향 당산나무 아래에서 젊은 날을 회상하며 저승으로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쪽빛황혼’을 공연하는 마당극패 ‘우금치’는 전통연희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마당극계의 대표극단이다. 1990년 창단해 24년간 35개의 작품창작, 2500여회의 지역순회공연과 문화예술교육으로 민족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문의 226·8231.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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