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 하우스콘서트
현악 3중주단 ‘그리자’와 카스퍼 프란츠 피아노 협연
오늘 모차르트곡 등 선사

▲ 트리오 그리자(Trio Grisart)

울주문화예술회관(관장 황지애)은 10월 하우스콘서트 무대로 클래식 앙상블 트리오 그리자(Trio Grisart)와 피아노 연주자 카스퍼 프란츠(Caspar Frantz)의 공연을 선보인다.

매월 셋째 주 열리는 ‘하우스콘서트 with 와인’은 객석이 아닌 무대에 앉아 연주자 숨소리, 땀방울까지도 느낄 수 있는 이색 콘서트다.

23일 오후 8시 열리는 공연은 한국·오스트리아·캐나다 연주자로 구성된 ‘트리오 그리자’와 독일 연주자 카스퍼 프란츠의 무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트리오 그리자의 현악 삼중주 연주와 카스퍼 프란츠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룬다.

한국에서 첫 공연을 갖는 트리오 그리자는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현악 3중주단이다. 연주자 모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출신이다. 한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오스트리아 출신 비올리스트 마누엘 호퍼, 캐나다 출신 첼리스트 데이비드 에거트까지 아시아, 유럽, 북미대륙 출신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 카스퍼 프란츠(Caspar Frantz)
 

2013년부터 하겐 현악 4중주단의 라이너 슈미트를 사사하고 있는 트리오 그리자는 스위스실내악협주 주최 ‘메종 드 라디오’ 제네바 연주를 시작으로 독일 바트혼네프브람스축제, 비엔나 레오폴드뮤지엄 등에 초청됐다. 올해 6월에는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와 함께 잘츠부르크 실내악축제에 초청받았다. 2015년 5월에는 캐나다 투어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카스퍼 프란츠와 함께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 전곡을 녹음해 독일 레이블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함께 할 피아니스트 카스퍼 프란츠는 독일 로스톡국립음대를 졸업했고, 독일 라인가우 음악축제에서 데뷔한 후 멘델스존콩쿠르 실내악 부문 등에서 우승하며 독주와 실내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번 하우스콘서트에서 고전,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연주한다. 쟈댕(H. Jadin)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현악 3중주 G장조, Op.2, No.2를 비롯해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제2번 E-flat장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29·9500.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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