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1주일 3만2천명 열전
경기도-서울, 종합 1위 자리 놓고 각축

▲ 27일 오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리허설이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제로 열려 화려한 개막 축포가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28일 제주에서 막을 올려 11월3일까지 1주간 열전에 들어간다.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도 내 74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고등·대학·일반·해외동포부로 나눠 총 3만2000여명의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 종목은 모두 47개로 이중 택견과 수상스키, 바둑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끝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펼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 열기를 높인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추가,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20개)을 세운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청)도 전국체전에 모습을 나타낸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제주로 내려와 전국체전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

한국 역도의 대표주자 사재혁도 소속팀인 제주도청의 마크를 달고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로 향한다.

부상 후유증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사재혁은 전국 체전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진혁과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정다소미는 제주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3년 대회까지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노리는 경기도를 서울이 따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체전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8일 오후 6시에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25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된 성화는 26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져 개회식날인 28일 제주종합경기장에 설치된 성화대를 밝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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