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만 지키면 뇌졸중 위험 크게 줄어

뇌졸중의날 기념 건강강좌...내일 본관 7층 대강당서

▲ 울산대학교병원은 30일 오후 2시 ‘뇌졸중의 날 기념 건강강좌’를 연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뇌졸중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 자료에 의하면 뇌졸중 사망자의 수는 등산객이 가장 많은 10~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에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몸속의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급격한 온도차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졸중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평소와 달리 눈앞에 아지랑이가 피듯 어질어질한 느낌과 함께 멀미를 자주 호소하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걷는 것이 똑바르지 못하고 한쪽 방향으로 휘청거리거나 팔 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 경우에도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아주 경미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성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10배 정도 높다.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한 번 발병하면 언어장애,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고혈압·고지혈증·흡연·음주·가족력 등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으면 40대 전후로도 발생이 가능한 만큼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또 뇌졸중과 그의 예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뇌졸중 위험요소에 대한 지식, 뇌졸중 경고 징후와 증상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는 비율이 매우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 뇌졸중센터는 동구보건소와 함께 30일 오후 2시 울산대병원 본관 7층 대강당에서 ‘뇌졸중의 날 기념 건강강좌’를 연다. 이번 강의는 신경과 김욱주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강의에서 김 교수는 뇌졸중의 정의부터 원인, 위험성, 증상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법 다섯가지와 갑작스러운 뇌졸중 환자 발생 시 대처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일생 중 뇌졸중을 경험한다. 또 한 해 약 10만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5분에 한 명씩 뇌졸중 환자가 생기며,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그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낮아 병원 환자 및 가족, 그리고 시민을 대상으로 강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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