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창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초대이사장

 

“(주)해피브릿지가 한창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자고 하는 저의 주장에 15명의 주주 모두 수십억원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데도 단 한명의 반대도 없었죠.”

송인창(사진)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초대이사장은 조합원 모두 자본이 아닌 사람이 움직이는 회사를 만들기 원했기 때문에 지난해 협동조합 창립이라는 기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송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지원 속에 협동조합 2년차인 올해는 ‘협동조합적 혁신’을 주된 목표로 잡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동조합적 방식을 찾는 데 노력하자는 취지다. 또 비즈니스 차원에선 ‘협동의 원칙’을 중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 해피브릿지의 브랜드 ‘더 파이브’ 명일역점 모습.

송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는 결국 해당 조합의 결성과 조합원의 의식 수준이 좌우한다”며 “고학력 실업인구가 많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협동조합의 교육을 통해 서로 돕고 정보를 교류해 청년 창업을 하는 것도 일자리 창출·창업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합원 교육을 위한 과정과 협동조합 창업반 등으로 이뤄진 아카데미 학원도 문을 열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정착해 경제 양극화가 사라질 때까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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