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손성진·레슬링 오만호 아쉬운 은메달
오늘 역도·사이클·태권도 등 골든데이 기대
제95회 제주전국체육대회가 28일 개막한 가운데 울산은 대회 첫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하지만 대회 2일째 역도와 사이클, 태권도 등에서 ‘골든데이’가 기대되고, 지난해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축구종목에 출전한 팀들이 나란히 1회전을 통과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전남나주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고등부 경륜에 출전한 손성진(동천고 3년)은 인천체육고등학교의 정재희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금메달을 기대했던 레슬링 자유형 70㎏급에 출전한 오만호(울산 남구청)는 수원시청 김대성에 판정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이클 남자고등부 4㎞ 단체추발에서 김대훈김도윤김영석김지훈으로 구성된 동천고 선수들은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고, 유도 남자일반부 무제한급에 출전한 김기태(상무)는 준결승에서 인천의 백철성에 한판패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는 잇따라 승전보를 울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축구도시 ‘울산’다웠다.
남자고등부 현대고등학교는 홈팀 제주제일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7대1 대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현대고는 준결승 티켓을 두고 30일 전주영생고와 2회전을 갖는다.
남자일반부 미포조선은 대전코레일에 2대0 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 충남시청과 일전을 예고했다.
여자고등부 현대공고는 경기관광고와의 1회전 다소 힘겨운 승부끝에 승부차기 4대3으로 승리를 거두고 가까스로 2회전에 진출했다. 현대공고는 30일 충북 예성여고와 2회전에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여자대학부 울산과학대는 한양여대를 맞아 2대0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울산과학대는 30일 광주 조선대와 2회전을 치르게된다. 울산은 지난해 축구에서 종합우승을 거두며 축구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탁구 여자고등부 대송고는 충남논산여상과의 1회전에서 접전끝에 4대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고, 세팍타크로 남자일반부 울산시청은 전남 동산대를 2대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세팍타크로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울산시청은 강원한림대에 0대2로 져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사전경기를 포함해 울산선수단은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29일 역도 여자일반부 임정화(울산시청)가 3관왕을 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태권도 여고부의 김다휘(효정고 3년)와 사이클 강동진(울산시청)이 금메달을 노린다. 카누 남자일반부 울산시청과 양궁 여고부 강채영도 메달이 유력하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사전경기·1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3개) △북구청 사격 일반부 스키트 단체 △동천고 사이클 단체스프린트 △김지훈(동천고 3년) 사이클 남고부 1㎞독주
◇은메달(4개) △북구청 사격 일반부 트랩 단체 △조민기(북구청) 사격 일반부 스키트 개인 △손성진(동천고 3년) 사이클 남고부 경륜 △오만호(남구청)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70㎏
◇동메달(6개) △정창희(북구청) 사격 일반부 트랩 개인 △권준철(상무) 사격 일반부 50m소총복사 △황정수(북구청) 사격 일반부 스키트 개인 △울산시청 사이클 남자일반부 단체스프린트 △동천고 사이클 남고부 4㎞단체추발 △김기태(상무) 유도 남자일반부 무제한급
오늘의 주요경기(29일)
◇사이클 △남일부 스프린트 강동진(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합계 48㎏급 임정화(울산시청)
◇양궁 △여고부 70m 강채영(학성여고 3년)
◇태권도 △여고부 49㎏급 김다휘(효정고 3년)
◇카누 △남일부 K-4 1000m 울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