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랫폼 등 출전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울산선수단에 개막 후 첫 금메달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수지(무거고 2년·사진)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지는 29일 대회 2일째 수영 여고부 스프링보드 1m에서 243.35점을 기록해 부산체육고등학교 정다연에 16점차 이상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에 이은 대회 2연패.

김수지는 같은 학교 친구 박수경과 짝을 이룬 싱크로다이빙 10m에서도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싱크로 파트너 박수경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파트너랑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과가 나오면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 더욱 기쁘다”며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한국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관심을 모은바 있다. 당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의 벽을 실감해야 했지만 국내에서는 승승장구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하며 아시안권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등 한국 다이빙 간판으로 뛰어 올랐다. 김수지는 30일 수영 여고부 플랫폼과 스프링보드 3m 등에도 출전해 지난 대회에 이어 대회 3관왕은 물론, 그 추가 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제주=김준호기자 kj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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