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울산지역에서 벌써 3번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번에 발령된 오존의 중심지역은 온산공단 지역이다. 오존주의보가 이렇게 잦다는것은 그 만큼 울산의 대기가 깨끗하지 못하다는것이 된다. 울산은 최근 들어 공단의 각 기업체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공해 방지 시설을 했고 또 시가 이들에 대한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기때문에 울산의 공기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는 얘기를 자주했다. 그런데 최근들어 울산에서 오존주의보가 이처럼 자주 나타나는것을 보면 환경문제에 관한 한울산시가 너무 성급한 판단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오존 주의보는 대기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 되면 내려진다. 그런데 이번에 온산의 오존농도는 0.123ppm이 되었다. 우리가 오존을 무서워 하는것은 이것이 인체에 주는 폐해가 크기 때문이다.오존이 기준치를 넘을 경우 인체에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등 우선 시력이 저하되고 또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는 등 건강에 장애를 준다. 오존은 또 농작물에도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오존 발생을 막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오존층의 형성 과정과 또 이것이 이동하는경로를 찾아 내어 사전에 원인을 제거하는것이다. 그러나 울산에서는 올들어 벌써 오존주의보가 3번이나 발령되었지만 근본 요인을 찾는데는 실패 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도 시민들로 부터 협조를 받는 방법 뿐이었다. 따라서 시는 지금까지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에게 가능한한 자동차 이용을 자제해 줄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오존이 인체에 미치는 폐해를 생각하면 이런 소극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될것 같다.  울산시는 올들어 대기가 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내년에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 까지는 울산의 대기를 맑게 해 울산이 공해 없는 도시라는것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오존주의보가 잦은것을 보면 이것이 쉽지 않을것 같다.울산시가 오존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펼쳤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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