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1위에 나선 박인비는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리게 됐다.

박인비는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올해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27일 자 세계 랭킹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약 5개월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66타를 쳐 정쓰자(대만), 리네 베델(덴마크),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소연은 16번 홀(파4)까지 9언더파로 순항했으나 17번 홀(파3) 보기, 18번 홀(파5)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고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박인비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루이스는 5언더파 67타로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한화)와 함께 공동 7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루이스는 최근 2주간 한국과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최나연(27·SK텔레콤)과 이미향(21·볼빅),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와 홈 코스의 쩡야니(대만)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