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체전 3일차...이희솔·김수지 3관왕
金13·銀5·銅5개 추가

▲ 30일 제주시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탁구 여자고등부 단식경기에서 울산 대송고 이슬 선수가 금빛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95회 제주전국체육대회 3일차, 울산은 양궁, 당구, 보디빌딩, 씨름 등 여러 종목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쏟아내며 또 한번의 골든데이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효자종목 역도에서 금메달 4개가 쏟아졌다. 역도 여일부 +75㎏급에 출전한 이희솔(울산시청)은 인상에서 116㎏을 들어올려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152㎏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추가한 이희솔은 합계 268㎏로 3관왕을 완성했다. 역도 여일부 58㎏급에 출전한 박다희(울산시청)도 인상에서 92㎏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무거고 2학년 김수지는 수영 여고부 플랫폼 종목에 출전해 312.05점을 기록해 홈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제주 고현주(295.60)를 큰 점수차로 꺾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3관왕에 오른바 있는 김수지는 이날 오후 동료 박수경과 함께한 싱크로다이빙 3m에서는 허리부상 여파로 3위에 그쳤다. 

▲ 30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울산대표 MG새마을금고 김덕영,정의석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전날 동메달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던 양궁의 강채영(학성여고 3년)은 양궁 여고부 30m에서 356점을 기록하며 전남 최미선(353)과 인천 주혜빈(351)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메달이 없었던 당구에서는 기대치 않았던 금메달이 터져나왔다.

울산당구연맹 소속 김진아는 여일부 포켓9볼에 출전해 현지원(수원당구연맹)을 9대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울산당구연맹은 포켓10볼 등 종목이 아직 남은만큼 현재 기세를 몰아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보디빌딩 남일부 웰터급의 김성환(울산체육회)도 금빛 포즈로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챔피언 자리를 고수했고, 김계남-이나래-정희령-한수정으로 구성된 울산여상 사격팀은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에 출전해 금빛 총성을 울렸다. 김계남은 이어진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2위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 30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일반부 200M 경기에서 울산의 안세현이 역영을 펼치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씨름 고등부 용장급의 강성인(강남고 1년)은 결승에 오른 상대 3학년 선수를 2대0으로 완파하며 꽃가마에 올라탔고, 볼링 남일부 2인조전에 출전한 울주군청의 김주영­구성회조도 금빛 스트라이크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탁구 여고부 개인단식 이슬(대송고 3년)은 경기안양여고 이유진을 맞아 세트스코어 3대1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권도 여대부 ­53㎏급 하민아(경희대 1년)도 금빛 발차기로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쉽지만 미래를 밝게하는 희망의 은빛 메달 행진도 이어졌다. 

▲ 한주금속(주)(회장 정삼순)은 30일 전국체전 펜싱경기가 열린 대정문화체육센터 체육관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무열 한주금속 이사와 김종도 울산시체육회 사무차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육상 여고부 높이뛰기에 출전한 박한나(스포츠과학고 1년)는 김은정(전남체육고 2년)에 불과 0.03m 모자란 1.70m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개교한 스포츠과학고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첫 출전한 박한나는 이 날 경기에서 개인신기록까지 세우며 다음 대회의 전망을 밝게했다.

씨름 고등부 용사급에 출전한 이영준(강남고 3년)은 결승에서 아쉽게 무릎꿇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반부에 출전한 수영 접영 200m 안세현(울산시청)은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유도 남고부 ­81㎏급 황성수(문현고 3년), 태권도 여고부 ­53㎏급 남현정(효정고 2년), 육상 남일부 100m 조규원(울산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목 종합우승을 노리는 축구 단체경기도 잇따라 승전보를 올리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고부 현대고는 전주 영생고와 3대3 난타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고, 남일부 현대미포조선도 천안시청을 맞아 1점 뒤지다 후반 한골을 만회한 뒤 승부차기끝에 준결승에 선착했다. 여고부 현대공고는 충북 예성여고를 맞아 2대1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했고, 여대부 울산과학대는 광주 조선대를 맞아 3대1로 대파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울산은 대회 3일째 금메달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총 금메달 2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9개를 기록중이다. 울산은 대회 넷째 날인 31일 레슬링 전설 정지현(남구청)과 펜싱 남고부 에뻬단체, 카누 등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대회 3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13개) △김수지(무거고 2년) 수영 여고부 플랫폼 △박다희(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58㎏급 인상 △강채영(학성여고 3년) 양궁 여고부 30m △김진아(울산연맹) 당구 여일부 포켓9볼 △김성환(울산체육회) 보디빌딩 남일부 웰터급 △울산여상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 △강성인(강남고 1년) 씨름 고등부 용장급 △울주군청(김주영­구성회) 볼링 남일부 2인조 △이슬(대송고 3년) 탁구 여고부 개인단식 △이희솔(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75㎏급 인상·용상·합계 △하민아(경희대 1년) 태권도 여대부 ­53㎏급

◇은메달(5개) △박다희(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58㎏급 합계 △박한나(스포츠과학고 1년) 육상 여고부 높이뛰기 △이영준(강남고 3년) 씨름 고등부 용사급 △안세현(울산시청) 수영 여일부 접영 200m △김계남(울산여상 2년)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

◇동메달(5개) △박다희(울산시청) 역도 여일부 58㎏급 용상 △황성수(문현고 3년) 유도 남고부 ­81㎏급 △남현정(효정고 2년) 태권도 여고부 ­53㎏급 △조규원(울산시청) 육상 남일부 100m △김수지­박수경(무거고 2년) 수영 싱크로다이빙 3m

오늘의 주요경기(31일)

◇레슬링 △남일부 그레꼬 71㎏급 정지현(남구청)

◇펜싱 △남고부 에뻬단체 울산고

◇볼링 △남일부 3인조 울주군청

◇카누 △남일부 K1 200m 조광희·C1 200m 안현진(울산시청)

◇태권도 △남일부 ­80㎏급 양근모(상무)·여고부 ­62㎏급 이다빈(효정고 3년)

◇볼링 △남일부 2인조 울주군청

◇수영 △여고부 스프링보드 3m 김수지(무거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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