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24일 울산을 방문해 오는 10월 서울 구로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간접 시사했다. 관련기사 2·3면  김대표는 이와 함께 울산신항만 개발사업 등을 위한 국가예산이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으며, 울산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한 국고 10억원 지원건의에 대해서는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울산상공회의서 강당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특강 뒤 상의회장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신항 예산삭감문제" 등에 대해 "울산지역 예산이 다른 지역보다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답변은 신항개발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형평성을 기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으로 풀이되며, 보는 각도에 따라 "대폭 증액은 어렵다"는 분석도 가능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울산시 등의 노력이 배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특강장에서 초청을 한 새마을운동 울산시지부(지부장 이진용)측이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면서 10억원의 국고지원을 건의하자 "상경하는대로 당 정책위에 검토토록 해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마을운동 시지부는 울산에만 없는 회관 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은 결과 그동안 15억원 가량을 모금했고, 국고지원 10억원, 시지원 10억원 등 35억원으로 회관건립에나설 계획이다.  한편 김대표는 구로을 재선거 출마문제와 관련, "당선가능성이 최우선이므로 누구든지 공천결정이 나면 따라야 한다"고 밝혀 출마결심을 서서히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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