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제49회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31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0m  경기에서 13분50초47 만에 레이스를 마쳐 박성광(광운전자공고·14분11초2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4-2015시즌 국제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이미 5,000m와 1,500m 1위에 오른 이승훈은 10,000m에서도 어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거리의 대표주자 모태범(대한항공)은 남자 1,000m에서 1분11초32의 기록으로 우승, 5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과 모태범은 이번 대회 남자부 금메달을 양분하며 국내 최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모태범에 이어 1,000m 2∼3위에 오른 김진수(한국체대·1분11초57), 하홍선(국군체육부대·1분12초23)은 500m 2∼3위인 김준호(한국체대), 이강석(의정부시청)과 함께 이번 시즌 남자 단거리 국가대표로 합류했다. 
 

여자 1,500m에서는 노선영(강원도청)이 2분05초의 기록으로 김보름(한국체대·2분06초7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500m와 3,000m에서 각각 우승한 노선영과 김보름은 전예진(한국체대), 박초원(노원고)과 여자 장거리 종목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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