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센안할트주(州) 할레에 있는 한  학교(김나지움)에서 9학년 학생들이 나치식(式) 인사를 하고 외국인 혐오 문자를 주고받은 데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1일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정되지 않은  이들 학생의 행위는 최근 한 유대인 학생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동료 학생들이  아돌프 히틀러의 콧수염을 달고 나치식 인사를 하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경찰 당국에  파악됐다.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으로 외국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문자를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지 빌트는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행위가 학기 초부터 시작됐다는 언론의 제보를 토대로 학생들의 단순한 장난인지, 극우주의적 신념과 연관돼 있는지 판별할 계획이다. 

학교 측도 내주 초 학생과 학부모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나치식 구호와 인사를 하면 경우에 따라 범죄로 간주돼 처벌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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