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 미얀마에서 개최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 성명에 일부 아세안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장 성명은 '지역의 긴장을 높이는 남중국해에서의 최근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무력행사나 위협을 자제하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말자고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남중국해의 분쟁을 줄이는 '행동 규범'을 조기에 책정하도록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올해 5∼7월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일대에서 석유 탐사 작업을 벌이면서 베트남 측과 갈등을 빚었고 남중국해 일부 섬을 두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도 영유권 분쟁 중이다. 

아세안정상회의 의장성명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우려도 담길 예정이다. 

또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비판도 반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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