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징계를 받은 여성 경찰관의 사진이 동료 경찰관에 의해 유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여) 경사는 지난달  경찰서 내부 전산망에 있는 자신의 사진이 유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사는 지난달 24일 부천시 중동의 한 공원에서 같은 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 순경과 애정 행위를 하다가 적발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과 SNS 등으로 삽시간에  퍼지자 A 경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유포된 사진이 경찰서 내부 전산망에 있는 자신의 사진과 같다는 점을 들어 최초 유포자가 동료 경찰관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경찰 내부에서 A 경사의 사진이 유포된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 등에 퍼진 A 경사의 사진은 경찰 내부  전산망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유출 경로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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