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3관왕 기록

 

“대회전에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막상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전국체전 2연속 3관왕이자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역도의 염윤정(삼일여고 3년·사진)이 겸손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염윤정이 출전한 역도 종목은 울산의 효자종목이자 메달밭으로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큰 종목이다. 특히 염윤정은 지난 대회에서도 역도 여고부 75㎏급에서 3관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담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염윤정은 막강했고, 오히려 침착했다. 

▲ 김석원 울산시씨름협회 회장(사진 오른쪽)이 전국체전 씨름 남자고등부 용장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성인 선수(사진 가운데)와 용사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영준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 날 염윤정은 평소 125㎏를 들어올리던 용상에서 127㎏를 들어올리며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합계에서도 226㎏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2위권과는 14㎏의 차이였다.

염윤정은 “사실 대회에 오기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걱정을 많이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고 경기가 시작되니 몸이 가벼웠다”며 “용상 3차시기에서 사실 팔꿈치를 다칠뻔 한 위기가 있었는데 그 위기를 넘기면서 기록도 작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교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는 염윤정은 “아직 확실히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울산이 아닌 다른 연고지의 팀에 갈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자랑스러운 울산의 역도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등부를 접수한 염윤정의 롤모델은 장미란이다. 실력은 물론 성격까지 장미란의 모두를 닮고 싶다는 염윤정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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