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오늘 막 내려...목표치 46개 두개 남아
축구 4개 부문 金 기대

▲ 2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여자일반부 접영 100M 경기에서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울산의 안세현이 물살을 힘차게 가르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95회 제주전국체전에 참가중인 울산 선수단이 수영과 역도,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쏟아지며 대회 폐막 하루를 앞두고 지난해 대회 획득한 금메달 45개에 금메달 1개만 남겨놨다. 대회 마지막날인 3일 축구 4개부문에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금메달 갯수로는 지난해 성적은 물론 당초 목표로한 금메달 46개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다.

고교시절 수영종목 울산의 간판이던 안세현이 일반부에서도 빼어난 실력으로 최고 인어로 등극했다.

안세현은 2일 수영 여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 58초33으로 한국신기록(기존 58초66)을 깨고 정상에 올랐다. 뒤를 이어 들어온 최재은(경기·1분00초02)과 이은영(전북·1분00초19)과는 2초 가깝게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 2일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일반부 헤비급 준결승경기에서 울산의 김정수 선수(오른쪽)가 강원 박남형의 안면을 가격하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의 효자종목인 역도에서는 세번째 3관왕이 탄생하며 금빛 바벨이 멈출줄 몰랐다.

염윤정(삼일여고 3년)은 역도 여고부 75㎏급에 출전해 인상에서 99㎏을 들어올려 2위 김지혜(강원)를 6㎏ 차이로 벌리며 산뜻하게 금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다. 이어진 용상에서 1차 118㎏, 2차 121㎏, 3차 127㎏를 잇따라 들어올리며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용상마저 제패한 염윤정은 합계에서도 226㎏로 대회신기록을 작성, 2위권과 14㎏의 차이를 벌리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대회 임정화, 이희솔에 이어 역도에서만 3번째 3관왕으로 지난해 3관왕에 이어 고등부 마지막해인 올해도 종목을 휩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같은 학교 친구 최유림도 역도 48㎏급에 출전해 인상에서 72㎏를 들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용상과 합계에서는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 2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일반부 높이뛰기에 출전한 울산의 석미정이 힘차게 바를 넘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태권도 남일부 +87㎏급 조철호(삼성에스원)는 서울의 차동민을 맞아 6대2로 판정승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틀전에도 태권도 여고부 ­62㎏급 이다빈(효정고 3년)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나란히 절정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금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일 사이클 남고부 25㎞ 개인독주에 참가한 김지훈(동천고 3년)은 38분24초300을 기록하며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손성진, 김동하와 함께 출전한 단체스프린트와 스크레치에서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김지훈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실력을 과시했다. 같은 날 근대5종 남일부 단체전에 출전한 울산시청팀도 2857점을 기록해 홈팀 제주선발(2849)을 물리치고 정상에 섰고, 수영 여일부 배영 50m에 출전한 이주형(울산시청)도 28초68로 금빛 물살을 갈라 지난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여고부 다이빙에 적수가 없는 김수지(무거고 2년)는 지난 31일 수영 여고부 스프링보드 3m에서 277.75점을 기록하고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체전에서 울산 선수단이 4관왕을 배출한 것은 지난 2001년 울산 중구청 소속으로 남자일반부 체조에 출전한 김동화 이후 13년만이다. 

▲ 지난 1일 중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근대5종 일반부 복합 경기에서 울산의 정진화 선수가 달리고 있다.

제주=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체조에서도 눈부신 금빛 연기로 금메달 2개가 터졌다. 체조 남고부 개인 링 종목에서 김진현(대현고 3년)은 14.1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우의 선전에 이혁중(한체대 4년)도 남일부 개인 안마에서 14.500점으로 금빛 연기를 선보여 금메달을 차지했다.

카누 남일부 K1-200에 출전한 조광희(울산시청)는 36초97로 대회 2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펜싱 남고부 에뻬 단체 결승에 오른 울산고 선수들은 금빛 찌르기를 선보이며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볼링 남일부 3인조전에서도 금메달 하나가 터져나왔다.

양궁 여고부 단체전에서 강채영(학성여고 3년)은 단체전에서 김민경, 김연주와 짝을 이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고, 테니스 남대부 단체전에서는 김호각­김재환­이재문이 짝을 이룬 울산대가 건국대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 육상 여일부 높이뛰기에 나선 석미정(울산시청)과 펜싱 남일부 에뻬단체 울산시청, 태권도 남대부 +87㎏급 정기성(경희대 4년), 탁구 여고부 단체전의 대송고, 씨름 일반부 소장급 이진형(동구청), 체조 남일부 개인 안마 김찬송(상무) 등은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지현(남구청)과 여자경보의 전설로 육상 여일부 20㎞경보에 출전한 김미정(울산시청), 배드민턴의 문수고와 MG새마을금고 등은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폐막 하루를 앞둔 2일까지 울산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46개를 기록중이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인 3일 결승에 오른 축구 남고부와 남대부, 여고부와 여대부에서 최대 금메달 4개를 획득해 종목 종합우승을 노리고, 수영과 사격 레슬링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대회 4·5·6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 18개> △김수지(무거고 2년) 수영 여고부 스프링보드 3곒 △김진현(대현고 3년)체조 남고부 개인­링 △조광희(울산시청) 카누 남일부 K1-200 △이혁중(한체대 4년) 체조 남일부 개인­안마 △울산고 펜싱 남고부 에뻬단체 △울주군청 볼링 남일부 3인조 △이다빈(효정고 3년) 태권도 여고부 ­62㎏급 △김지훈(동천고 3년) 사이클 남고부 25㎞ 개인독주 △울산시청 근대5종 남일부 단체전 △최유림(삼일여고 3년) 역도 여고부 48㎏급 인상 △이주형(울산시청) 수영 여일부 배영 50곒 △염윤정(삼일여고 3년) 역도 여고부 75㎏급 인상·용상·합계 △강채영(학성여고 3년) 양궁 여고부 단체전 △조철호(삼성에스원) 태권도 남일부 +87㎏ △울산대 테니스 남대부 단체전 △안세현(울산시청) 수영 여일부 접영 100곒

 <은메달 15개> △울산시청 카누 남일부 K2-200 △김찬송(상무) 체조 남일부 개인­안마 △조규원(울산시청) 육상 남일부 200곒 △박종길(울산대 2년) 씨름 남대부 소장급 △최해근(울산대 3년) 씨름 남대부 용사급 △대송고 탁구 여고부 단체전 △최유림(삼일여고 3년) 역도 여고부 48㎏급 용상·합계 △장민석(남구청) 양궁 남일부 개인전 △이진형(동구청) 씨름 일반부 소장급 △석나예(동아대 3년) 태권도 여대부 ­67㎏급 △석미정(울산시청) 육상 여일부 높이뛰기 △울산시청 펜싱 남일부 에뻬단체 △정기성(경희대 4년) 태권도 남대부 +87㎏ △최규진(한국조폐공사) 레슬링 남일부 그레꼬로만형 59㎏

 <동메달 개> △황승민(영남대 1년)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125㎏ △윤부철(울산당구연맹) 당구 남일부 캐롬3쿠션 △장우혁(울산대 3년) 테니스 남대부 개인단식 △신지혜(효정고 3년) 태권도 여고부 ­57㎏ △정지현(남구청) 레슬링 남일부 71㎏ △이진수(대현고 3년) 체조 남고부 개인­철봉 △김미정(울산시청) 육상 여일부 20㎞경보 △이지수(용인대 2년) 유도 여대부 ­70㎏ △문수고 배드민턴 남고부 단체전 △김동휘(동구청) 씨름 일반부 청장급 △미포조선 축구 남일부 △우헌보(울산공고 3년) 테니스 남고부 개인단식 △황승욱(신정고 3년) 태권도 남고부 ­87㎏ △손충희(동구청) 씨름 일반부 역사급 △이재혁(동구청) 씨름 일반부 장사급 △신영래(삼성에스원) 태권도 남일부 ­80㎏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 남일부 단체전 △임혁진(학성고 3년) 우슈쿵푸 남고부 산타 65㎏ △무룡고 농구 남고부 △이승현(한체대 1년) 복싱 남대부 웰터급 △한영훈(경영정보고 2년)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신명훈(울산시체육회) 복싱 남일부 라이트웰터급 △김정수(울산시체육회) 복싱 남일부 헤비급 △윤상(울산과학대) 복싱 남대부 플라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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