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금45·은35·동47개로 종합 2만1648점 마감
경기도 13회 연속 우승…내년 대회 강원도 개최

▲ 3일 현대공고 축구부가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 축구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김헌득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제95회 전국체육경기대회가 3일 폐막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 날 축구 여고부에서 현대공고가 대회 4연패라는 기염을 토해내며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45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 축구에서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등 4개를 쏟아내며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3일 축구 여고부에 출전한 현대공고는 포항여자전자고와의 결승에서 전반 10분 황혜수와 20분 임희은, 30분 남궁예지가 잇따라 골을 퍼부으며 3대1 완승을 거두고 이번 전국체전 울산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 울산 오리엔티어링연맹(회장 구영철)은 제주전국체전 전시종목으로 열린 동호인 오리엔티어링대회 단체전에서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금메달, 개인전 여고부에서는 김지희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현대공고의 우승은 전국체전 4연패로 축구 여고부문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하지만 현대공고 이외에 이 날 축구 결승에 오른 나머지 팀들은 모두 잇따라 상대에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남고부의 현대고는 포항제철고와의 결승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2대4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남대부의 울산대도 단국대와의 결승에서 후반 41분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 맞으며 0대1로 패했다.

대학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여대부의 울산과학대도 위덕대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대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수영 여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 나선 울산시청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개와 은메달 35개, 동메달 47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2만1648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헌득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을 거듭한 선수단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또 선수단을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대회를 바탕으로 비인기종목 활성화 등 장단기적인 과제들을 해결해 내년 대회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 열린 이번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경기도가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은 양궁 남자 일반부에서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세우며 3관왕에 오른 김우진(충북·청주시청)이 마린보이 박태환을 물리치고 수상했다.

내년 96회 전국체육대회는 강원도에서 개최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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