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현지 업체인 돈인베스트(DONINVEST)사와 조립(CKD) 생산 계약을 체결한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를 본격적으로 시판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 경쟁력 제고 및 판매증대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현지생산 계약 체결은 관세절감 효과를 통한 적극적인 판매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로부터 남쪽으로 약 1천Km 떨어진 돈인베스트 타자그(Tagaz)공장은 연간생산 12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차는 올해 3천500대, 2002년 8천대등 5년간 총 7만여대를 수출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현지 조립생산을 러시아시장 교두보로 활용, 2년후에는 수입차중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베르나 이외의 다른 차종의 현지 조립생산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 확대에 대비해 스크바, 세인트패테르부르그 등 북·중·남부 3권역에 정비공장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차의 이미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23일 개막돼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는 현지 조립생산 차량인 베르나외에 싼타페, 테라칸, 뉴 EF쏘나타, 매트릭스(수출명 라비타)등 주요 판매 차종을 출품하고 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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