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용호부문(Dragons & Tigers) 신인감독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밴쿠버 영화제의 용호부문에는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윤종찬 감독의 〈소름〉,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대학로에 있다〉 등이 진출했으며 곽감독의 〈친구〉도 비경쟁 영화로 상영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밴쿠버 영화제에서 우리나라는 96년과 97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홍상수 감독과 〈초록물고기〉의 이창동 감독이 잇따라 신인감독상인 용호상을 차지했다.  〈친구〉와 〈소름〉은 11월 7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런던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한편 김대승 감독의 〈번지점프를 하다〉는 10월 26일 개막될 일본의 도쿄 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며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도 독일의베를린 베타영화제, 덴마크의 필름스 프롬 더 사우스(Films from the South), 영국리즈(Leeds) 영화제 등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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