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중심지역인 남구 삼산동 지역에 다세대 주택이 늘어나면서 주차난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해 교통 행정을 둘러 볼때 한가지 부러운것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주차장 확보다. 마을에 들어서면 집집 마다 주차장이 있다. 일본 가정에 이렇게 주차장이 집집마다 있는것은 법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택 건설을 허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마을은 비교적 주차난이 없다.  그런데 삼산동에는 최근들어 다세대 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있지만 이들 가구들이 차를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삼동이 이렇게 주차난을 겪는것은 법 자체가 미비 하기때문이다. 국민 경제가 여유가 생기면서 요즘 왠 만큼 사는 도시인들은 모두 차를 갖고 있다. 도심의 경우 차가 있으면 반드시 이를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우리나라 법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10가구에 2대의 차를 주차 할수 있는 공간만 확보 되면 건축 허가를 해 주다 보니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주차난 부족으로 일어나는 부작용 역시 적지 않다. 좁은 골목길의 경우 교행이 되지 않아 경음기를 크게 울려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때로는 차량의 교행이 되지 않아 운전자들 끼리 말싸움을 하기도 한다. 또 일부 지역 주민들은 주차장 확보 전쟁을 벌여 이웃간의 인심이 사납기도 하다. 최근 삼삼동에서 건축되는 다세대 주택은 대부분 이면 도로 안에 지어지기 때문에 시 차원의 특단이 나오지 않는 한 주차난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들 자동차를 "현대 문명의 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자동차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생활이 최근들어 이렇게 풍요롭게 된 이면에는 자동차의 역할이 크다. 그러나 요즘 들어 도심 사람들이 엄청난 주차난을 겪게 되면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은 자동차는 미완성품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문명의 꽃이 되고 또 주차난으로 이웃간에 불화가 생겨나지 않도록 울산시가 주차장 확보에 힘써줄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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