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규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 한다. 울산광역시의 교육감 자리는 권한이 많은 반면책임 또한 막강한 자리이다. 시민들이 최 교육감을 울산 교육의 수장으로 당선 시킨것은 막강한 권한을 준것이 된다. 그러나 최 교육감이 앞으로 권한을 행사하면서잊어서 안될 일은 시민들이 준 막강한 권한 뒤에는 항상 막중한 책임 있다는 것이다.최 교육감이 취임 후 서둘러 해야 할 일은 올바른 교육풍토의 조성이다. 민선 이후 울산에서는 두명의 교육감이 배출되었다. 전임자들은 재임 기간동안 울산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 했으나 둘 모두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이 계획을 완수하지 못했다 울산은 그동안 공업도시로 산업화에 몰두한 나머지 타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뒤떨어진 도시가 되었다. 다행스러운것은 97년 울산이 광역시가 되면서 교육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교평준화와 각종 교육시설의 확충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추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교 평준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가 되어 변두리 고교의 교육시설 확충등 각종 문제를 낳고있다. 교육시설 역시 충분한 예산이 수반되지 않아 앞으로 새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이많다. 최 교육감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교육위원회와 원만한 관계를 갖는것이다. 교육위원회는 교육청이 하는 일을 감시 감독하는 것이다. 그러나 울산시 교육위원회는 스스로 내홍에 빠져 이런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할 각종 사안을 놓고 집행부가 고생을 하는 일이 많았다. 물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스스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한 교육위원회에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보면 교육위원들을 포용하지 못한 교육청의 책임 또한 벗어나기 힘들다. 흔히들 교육을 "백년지계"라고 한다. 이것은교육은 원대한 계획을 갖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볼때 울산의 일천한교육역사는 오히려 최 교육감이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훗날 울산시민들이 최 교육감에 대해 "교육의 불모지였던 울산교육을 반석위에 올려 놓았던 사람"이라는 평가를 할수 있게끔 열심히 일해 줄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