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 목소리의 소프라노
루이젤라 데 피에트로 등 27일 현대예술관 무대에

▲ 소프라노 루이젤라 데 피에트로
▲ 테너 레오나르도 그라메냐

이탈리아 로마오페라극장을 대표하는 주연급 성악가들이 울산을 찾는다.

27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갈라콘서트에는 소프라노 루이젤라 데 피에트로, 테너 레오나르도 그라메냐, 바리톤 엘리아 파비안과 함께 지휘자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쟌나 프라타가 호흡을 맞춘다.

1부에서는 ‘돌아오라 소렌토로’ ‘푸니쿨리 푸니쿨라’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으리’ 같은 이탈리아 가곡을, 2부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대표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아이다 중 ‘지상이여 안녕히’ 등 잘 알려진 아리아를 들려준다. 

▲ 바리톤 엘리아 파비안
▲ 피아니스트 쟌나 프라타

루이젤라 데 피에트로는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주요 레퍼토리를 모두 섭렵한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다.

레오나르도 그라메냐 역시 세계 오페라극장을 돌며 비평가와 음악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다. 풍부한 성량과 세련된 무대매너의 최정상 바리톤 엘리아 파비안과 더불어 이탈리아 문화기사 작위를 받은 쟌나 프라타가 피아노 반주를 맡아 격조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기우 현대예술관 차장은 “오페라는 어렵고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가볍고 친숙하게 볼 수 있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꾸몄다”면서 “세계 톱클래스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R석 6만5000원·S석 5만원·A석 3만5000원·B석 2만원. 202·630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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