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한 그대, 클래식으로 힐링을”

▲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수능음악회’를 개최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초청해 2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수능음악회’를 연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송유진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는 트럼펫과 호른이 신호나팔처럼 웅장하게 연주되면 트롬본이 이에 화답하듯 드높이 울려 퍼지면서 축제 개막과 같은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주페의 ‘경기병서곡’으로 힘차고 유쾌하게 출발한다.

이어 아름답고 조용한 서주와 하프의 현을 타고 흐르는 세레나데가 인상적인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과 울산시립교양악단 손기영 수석단원이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실내악의 분위기를 내며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2악장을 함께 연주한다. 또한 트럼펫 한만욱 수석단원은 트럼펫 곡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 3악장을 선사한다.

피날레 무대는 러시아 국민가극을 완성한 글린카의 대표적인 작품 ‘루슬란과 루드밀라’ 중 빠른 템포와 밝고 경쾌한 선율이 매력적인 ‘서곡’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고3 수험생을 위해 학교별로 단체 접수를 받아 전석 초청공연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고3 수험생이면 누구나 개별 참여도 가능하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이형조 관장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지역 모든 청소년들이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유익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문화 쉼터이자 마음의 쉼터로 여기고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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