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순위 발표 “한국 28위” …스위스·호주·홍콩 2∼4위

싱가포르가 7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82개국을 상대로 2015년부터 5년간의 기업환경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7년째 1위를 고수했다.

2∼4위는 각각 스위스와 호주, 홍콩이 차지했다. 이어 스웨덴과 캐나다, 미국,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가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28위에 그쳐 대만(14위)과 칠레(15위), 말레이시아(20위), 일본(22위)에 밀렸다.

영국은 21위였으며 중국은 50위, 러시아는 64위였다. 꼴찌는 리비아가 차지했다.

EIU는 싱가포르가 효율적이고 개방된 경제를 운용하면서 국제 경제에서 지역적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평했다.

FT는 법인세율이 17%로 비교적 낮고 기업 경영에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패와 환경오염의 영향이 적은 점을 싱가포르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올해 엑손모빌이 싱가포르의 석유화학 기지를 확장하면서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규모인 6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필립스도 두 달 전 중국 상하이에 있던 아시아 사무소를 2016년까지 싱가포르로 옮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EIU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Bric)에 대해서는 “경제 규모 면에서 매력적이기는 해도 기업을 경영하기는 어려운 곳”이라고 분석했다.

EIU는 정치 환경과 자유경쟁을 위한 정책, 세금정책, 노동시장, 사회기반 시설 등 10가지 항목을 평가해 앞으로 5년간의 기업환경 경쟁력 순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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