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주택서 21명 구조·도로 일부 차단…1주일 여진 가능성

일본 중부 나가노(長野)현 북부 지역에서 22일 오후 10시 8분께 규모 6.7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수십명이 다쳤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지는 북위 36.4도 동경 137.5도, 진원의 깊이는 약 5㎞로 추산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6.8, 진원의 깊이를 10㎞로 발표했다가 23일 오전 이들 수치와 진원지의 좌표를 조금 수정해 발표했다.
 22일 오후 10시 37분에 규모 4.3, 오후 10시 55분에 규모 4.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다음날 오전 7시까지 45차례의 여진 발생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곳곳에서 토사 붕괴, 건물 파손, 도로 균열 등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나가노현 하쿠바무라(白馬村)에서 주택 등 건물 5채가 무너져 주민 21명이 깔렸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경찰 등 당국이 부상자 수를 39명으로 중간 집계했다고 전했다.
 나가노시와 하쿠바무라를 잇는 국도 406호선이 산사태로 막혔고, 나가노와 야마가타(山形), 죠에쓰(上越), 도호쿠(東北), 아키타(秋田) 지역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또 하쿠바무라와 오마치(大町)시에서 약 1천600호가 일시 정전을 겪었고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으나 앞으로 1주일 사이에 최대 규모 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자 구조 등에 온 힘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육상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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