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진양호 관문의 옛 평거구도로 확포장공사가 대한주택공사의 편입부지 보상늑장으로 사업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주민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평거 3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1.2㎞에 이르는 진양호 삼거리에서 평거 3지구까지 2차선을 4차선으로 확포장키로 하고 총사업비 70억원(보상비 25억여원)을 들여 지난해말 진주시에 입찰을 의뢰해 의령소재 D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말에 완공키로 했다.

 또 이 도로 확포장공사를 위해 160여필지 3만4천㎡에 대한 도로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은 대한주택공사가 직접 보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사의 시공업체가 이미 선정된데도 불구하고 부지보상을 맡고 있는 대한주택공사가 도로 편입부지 보상을 지난해 말까지 끝내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보상가 산정을 위한 감정조차 못한채 늑장을 부리고 있어 택지개발에 따른 전체 공정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이 도로는 현재 2차선으로 노폭이 비좁아 만성적인 도로정체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주변 4개 초·중·고교 학생들과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편입부지 보상절차가 늦어져 이같은 일이 발생된 것 같다"면서 "대한주택공사가 편입부지 보상을 직접하는 바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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